바름
  • 2024.05.10 | 조회 1082 | 추천 0
  • megagen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미 연준이 올해 3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로선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우리다. 박종민 농산물 값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고, 전기값을 비롯해 각종 요금이 올랐거나 인상 대기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만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기는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간 금리격차는 역대 최대수준(2.0%p)이다. 저마다 논조가 다르고 온갖 독설까지 난무하는 미디어 백가쟁명의 시대가 된 지 오래다. 듣지 않으려 해서 그렇지, 민심파악 창구가 없는 게 문제일 리는 없죠. 법무비서관이나 특별감찰관이면 족하다. 개인통관번호 조회 역시 본질이 아니다. 채 상병 특검법에서 보듯 이태원참사특별법 합의가 협치의 단초라는 견해도 틀렸다. 협치는 시작점이 아니라 변화의 결과물이다. 재난시스템 구축과 보상이 핵심인 이 사안은 원래 정권에 부담되는 법안이 아니었다. 예나 지금이나 지표는 김건희 여사와 채 상병 건의 처리방향이다. 총선민심도 바로 이 부분에 집약돼 있었다. 개인이나 소규모 그룹이 다른 사람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MBN 온에어 플랫폼을 제공하기에 전통적인 미디어가 다루지 않는 의제나 시각도 공유될 수 있다고요. 소셜미디어는 선거 캠페인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정치인과 정당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자신들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한다. 또한 이러한 플랫폼에서 유권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캠페인 전략을 빠르게 조정하고 있다고요. 소셜미디어는 특히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국민연금 관심사나 기존 의견과 일치하는 정보에 주로 노출되게 해 다양한 관점이나 반대 의견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현상을 뜻한다. 윤 대통령은 수사 담당자가 아니다.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외관만으로 사건을 단정짓는 건 검사 시절의 잘못된 습성이다. 기업을 운영해 본 경험을 모든 국정에 적용하려다 배가 산으로 갔다. 윤석열 정부는 유독 MB 정부와 접점이 많아요. 대통령 주변에 MB 정권 사람들이 다수 포진되어서만은 아니다. 미래비전이 없고, 철학이 없고, 오만과 불통의 이미지도 비슷하다. MB의 '기업 만능주의'가 그를 실패로 이끈 것처럼, 윤 대통령의 '검찰 지상주의'도 정권의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고요.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먼저 금리를 내려 두 나라 간 금리 격차를 더 벌리기엔 부담스럽다. 쿠팡와우 해지 상황만 놓고 보면 오히려 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우리 통화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미국경제와 미 연준의 행보를 주시해야겠지만 금리인하를 선택하기 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중앙의 예산을 타내기 위해 무한 경쟁을 벌인다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불필요하게 큰 시청, 도청, 구청을 지어가며 예산을 펑펑 낭비하는 건 성명준 김중우 심리의 반영이다. 서로 밥그릇을 힐끔거리며 남 주기 아까우니 내가 다 먹어치워야겠다는 놀부 심보로 나라가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다른 나라가 어찌 됐건 우리의 지방자치제는 그런 제도다. 예를 들어 특정 정치적 관점을 지닌 뉴스 기사나 의견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알고리즘에 의해 비슷한 성향의 푹쉬면 다행이야 콘텐츠가 계속해서 추천돼 상반된 의견이나 다른 관점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어진다. 필터 버블은 단순히 정보 접근의 제한을 넘어 사용자의 의견을 더욱 극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요. 동일한 관점의 정보만 지속해서 접할 때, 사용자는 자신의 견해가 더 널리 퍼져 있거나, 더 옳다고 믿게 되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에 빠질 수 있다고요. 이처럼 알고리즘이 민주주의 가치와 열린 사회를 저해할 수 있다고요는 사실은 우리에게 기술이 갖는 영향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방시혁 중심의 지배구조 직격항상 분쟁은 초대박 뒤에 터지기 마련이다. 뉴진스의 대성공과 그에 따른 성과 보상 모두 유례없는 일이었다.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전체 산업을 통틀어도 창업자가 아니라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대박을 터뜨려 1000억원을 넘보는 보상을 받은 사례는 찾기 힘들다. 지분 수준이나 풋옵션 조건 같은 성과 보상 분쟁은 프라이빗한 영역이다. 방송인 김어준 씨 말처럼 “천상계 이야기”다. 어도어 기업가치가 일각의 추정대로 2조원으로 오르면 민 대표(지분 18%)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2일 기준 3600억원) 수준의 부를 거머쥐게 된다. 이겨도 지는 게임민 대표는 그동안 자본시장에서 상상해보지 못한 명제를 던졌다. 이 대표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을 거듭 요청했으나 윤 대통령은 "어려운 분 지원이 바람직하다"며 거절했어요 뉴스1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전 국민 25만원’ 주장은 현대 경제학이 생긴 이래 최초의 실험적 제안이라 할 만하다. 부자, 가난한 자를 가리지 않고 현금을 지급해 토트넘 맨시티를 촉진하고 경기를 부양하자는 것인데, 지금까지 이런 정책을 편 나라도 없고 성공한 나라는 더더욱 없죠. 1999년 일본 정부는 15세 이하 자녀를 둔 3500만 명에게 2만엔권 상품권을 주었고, 2009년엔 전 국민에게 현금 1만2000~2만엔을 지급했어요. 개인 손에 일일이 현금을 쥐여주고 ‘이래도 안 쓸래’라며 다그치는 정책이었지만 효과는 없었다. 사람들이 받은 돈을 저축하거나, 어차피 쓰려던 곳에 쓰는 경향을 보인 것입니다. 기대했던 추가 소비는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일본 경제는 중증 암 환자와도 같았다. 디플레이션을 동반하는 ‘유동성 함정’에 빠진 나머지 아무리 세금 깎고 공공 지출을 퍼붓고, 심지어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려도 경제는 꿈쩍하지 않았다. 어떤 처방도 듣지 않는 절박한 상황에서 삼쩜삼 탈퇴는 예상대로였다. 경제는 살리지도 못하고 나랏빚만 잔뜩 늘려놓은 채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전 국민 아닌 취약 계층 위주의 선별 지원이 정답이란 뜻이다. 게다가 한국 같은 성숙 단계 경제에선 정부 지출이 도리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요는 게 ‘구축(crowding out) 효과’ 이론이다. 현금 뿌리려 나랏빚을 늘리면 금리가 상승하고 이것이 소비·투자를 위축시켜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요는 것입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때 대량 발행한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바람에 고금리 부담이 한강야경투어 신청을 억누르는 현상이 빚어졌다. 풀린 돈이 고물가에 기름 끼얹을 위험성은 또 어떡하나. 이 대표의 ‘빚내 현금 뿌리는 성장’ 이론이 이런 역효과까지 극복할 수 있다고요면 당장 노벨상 후보 감이다. 1인당 25만원씩 주는 데 드는 13조원은 현대차가 건립 중인 전기차 공장을 7개나 세울 수 있는 돈이다. 최신형 APR 1400 원전도 2기 이상 만들 수 있다고요. 공장과 산업 인프라를 지으면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소비가 활성화되며, 연관 산업에 연쇄적 파급 효과를 미친다. 굳이 현금을 뿌린다면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서민·취약층·자영업자 등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것이 옳다. 이것이 경제 효과가 크고 분배 정의에도 맞는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좋은 거에요. 엔터테인먼트사업이 어려운 것은 이 지점에 있다고요. ‘그냥’이란 말로 포장된 매력은 숫자로 계량할 수 없죠. 분석도 예측도 불가능하다. 대중이 좋아하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고 해서 ‘대박’이 터지지 않는다. 수십억원을 쏟아부어도 국민내일배움카드 사용처 찾을 확률은 0.01%다. 변수도 리스크도 많으니 경영자 입장에선 이렇게 답답한 사업이 없죠. 엔터업계가 본능적 감각에 의존하는 건 이런 이유가 클 거에요.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 방면에선 타고난 ‘직감’을 가졌다. 소녀시대, EXO 등 스타 아이돌을 줄줄이 탄생시켰고 SM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하이브 이직 후 걸그룹 뉴진스까지 성공을 거뒀으니 한눈에 대중을 사로잡는 천부적인 감각의 소유자다. 그가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회견이 히트를 한 것은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다. 민 대표와 하이브의 내홍을 거대 권력과 약자 간 구도로 바라보는 시선은 의아한 측면이 있다고요. 신한은행 교통지원금 인센티브로 20억원을 받은 민 대표는 평범한 월급쟁이와 다르다. ‘열정페이’와 ‘노예계약’으로 착취당하는 사회적 약자도 아니다. 그런 그가 큰소리칠 수 있었던 것은 뉴진스의 성공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그가 혼자 뉴진스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이브는 실패 위험을 떠안고 투자했고 뉴진스에 ‘BTS 여동생’이란 타이틀도 줬다. 민희진 신드롬은 능력만능주의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실력 있고 성과를 낸 사람은 남들과 다르게 대우받는 게 당연하다. 조직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해가 되는 일을 해도 합리화된다. 그러니 비속어가 섞인 제멋대로 회견도 멋있어 보이는 거에요. 하지만 국내 엔터산업은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하이브의 시가총액 1조2000억원이 순식간에 증발했습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 가치로 따지면 연금을 내는 국민 한 명당 4500원의 관람료를 낸 셈이다. 마냥 재미있게 관전할 일이 아니다. 전 세계 젊은이를 상대로 한국의 매력을 파는 엔터회사 대표들이라면 자신들의 이익만 고집하는 소아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말끝마다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는 그들이다. 실제론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