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2024.02.25 | 조회 1596 | 추천 0
  • megagen
부산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에 추진 중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요. 그동안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지 내 풍산 공장 이전이 속도를 내는 데 따른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류진 풍산 회장은 센텀2지구 내 풍산 공장 이전을 본격화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2021년 기장군 일광면 이전 계획이 알려진 후 무산된 전력이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이미 이전 부지를 확정한 만큼 공개 추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류현진이 돌아온 덕분에 류현진 한화 타이틀도 걸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산의 산업 지형으로 보면 센텀2지구는 늦출 수 없는 현안이다. 2016년 산업단지 지정 후 3단계에 걸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그린벨트 해제 등 숱한 난관을 넘어왔는데 풍산 이전에 발목이 잡혀 사업이 지연됐다. 중요한 산업체인 만큼 지역 내에 품는 게 마땅하다. 시가 이전 부지 주민의 이해를 잘 구하고 관련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풍산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장 이전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프로야구를 보고 싶다면 2024 프로야구 중계권 누가 가져갔는지를 알면 된다.  풍산은 그동안 국가 보안 시설이라는 이유로 그린벨트 점용과 부지 이전 보상 차익 등 각종 특혜 논란이 일었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는 미미하다. 무엇보다 센텀2지구 조성을 서둘러야 하는 것은 부산의 산업생태계 혁신 때문이다. 시는 센텀2지구를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산업을 이끌 지역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혁신하고 혁신 역량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물론 공간만 조성한다고 저절로 혁신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토트넘이 방한 하려고 토트넘 뮌헨 내한 일정을 잡고 있다. 첨단산업을 일으켜야 하고 자본이 필요하고 혁신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야 한다. 센텀시티가 당초 기대와 달리 혁신의 허브가 되지 못한 것도 이런 조건들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6년 수영비행장을 산업단지로 전환할 당시만 해도 SK가 사업을 주도해 정보통신산업과 디지털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SK가 자금난을 이유로 손을 뗐고 시는 부산정보단지 이름을 라틴어의 100이란 숫자를 뜻하는 ‘센텀(Centum)’을 따와 센텀시티로 바꾸고 ‘100% 완벽한 첨단미래도시’를 기치로 2000년 착공했습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한국 태국 농구 경기결과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기공식에 참석해 21세기 지식정보화를 선도할 동북아시아 중추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부산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빛의 실크로드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들어도 벅찬 이야기이지만 20여 년 세월이 흐른 지금 센텀시티에서 ‘100% 완벽한 첨단미래도시’의 모습은 찾을 길이 없다. 당초 기대한 첨단산업 혁신은 일어나지 않았고 주거와 상업시설이 산업단지 부지를 잠식하면서 난개발 논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벡스코와 영화의전당,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 등 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가 생기고 화려한 도시의 외양은 갖추게 됐다. 피바 아시안컵 대회는 농구 아시안컵 예선 일정부터 진행 됩니다. 딱 거기까지였다. ‘센텀2’가 ‘센텀1’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첨단산업 중심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마침 13일 부산시청에서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도 센텀2지구가 주목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센텀2지구를 판교에 버금가는 산업·주거·문화가 결합되는 ‘부산형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가 어떤 곳인가. 네이버, 카카오, 넥슨, SK바이오팜 등 국내 굴지의 IT, BT 관련 혁신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몰려있는 대한민국 혁신의 심장이다. 1622개 기업의 2022년 기준 총매출이 167조 7000억 원에 달하고 7만 8000명의 일자리 중 30~40대가 70% 가까이 차지한다.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고 창업이 활성화하면서 제3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도 시작됐다. 문화예술패스라는 새로운 정책이 도입됨에 따라 청년문화예술패스 신청 하는 분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쯤 되면 센텀2지구가 어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부산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도 R&D 투자 확대와 협력을 통해 혁신 기업과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지요. 그러나 수도권과의 혁신 역량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판교 테크노밸리가 가능한 것은 자본과 인재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이런 입지를 두고 센텀2지구에 투자할 리도 만무하다. 도심융합특구 전략만으로 혁신 기업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까. 기울어진 운동장을 뒤집어엎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아니면 수사는 그냥 희망고문일 뿐이다. 한강을 넘나들고 싶다면 한강 리버버스 예약하고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그것도 촛불항쟁에 의한 박근혜 탄핵 덕으로 집권한 민주당이 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단 5년 만에 대선에서 패배해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키고도, 뼈아픈 패배 원인에 대한 냉철한 분석, 이에 기초한 자성과 쇄신이 없었다. 한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듯이, 민주당이 대선백서를 만들기는 했습니다고 한다. 하지만 치열한 당내 논쟁을 통해 만든 것이 아니라 백서를 만들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당에서조차도 거의 없을 정도로 형식적인 평가에 불과했고 이를 공론화해 당을 쇄신하려는 노력도 더더욱 없었다. 대신 당을 지배한 것은 집단최면이었다.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이정후 선수의 활약 상을 보려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간을 맞추는 수밖엔 없다. 지난 대선은 민주당의 패배를 넘어 촛불항쟁을 말아먹은 엄청난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촛불시민들에게 자기성찰을 보여주는 최소한의 책임마저 저버렸다. 이처럼 덮어뒀던 대선 패배 원인 문제가 총선후보 공천을 놓고 뒤늦게 폭발하고 만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한 임종석, 노영민의 공천신청 등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는 공천관계자의 발언이 기폭제가 되고 말았다. 정작 했어야 할 대선 논쟁이 ‘밥그릇’ 문제가 대두되고서야 뒤늦게 터져 나온 것이다. 논쟁은 실정과 선거, 팬덤정치 등 근본적 문제가 아니라 ‘누가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키워줬느냐’는 지엽적인 추천 책임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 전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두 비서실장의 불출마를 촉구하자 법무부 장관으로 윤석열을 징계해 키워준 것은 추 전 장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고 싶다면 실업급여 온라인교육 신청 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다수 국민들이 정치 문외한인 윤석열, 그것도 사실상 5년 전 탄핵을 당한 보수당의 후보로 나선 그를 찍었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진지한 논쟁을 한 적이 없다. 다행인 것은 논쟁이 격화되면서 논쟁방향이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친이재명(친명) 진영에서는 대선에서 진 것은 부동산정책, 소득주도성장, 조국사태 등 문재인 정부 책임이라고 주장한다. “문재인 정부가 모든 것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대선 패배와 윤석열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습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바, 그 이유로 대선 당시 문 정부가 보여준 높은 지지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선거는 기본적으로 후보가 치르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 탄생 일등공신이 이재명 대표가 아니면 누구냐”며 “중도층이 이재명 후보가 싫어서 이탈한 것”이 문제였다는 이재명 책임론으로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카라바오컵은 25일날 첼시와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결승 결과로 모든 것이 결정 됩니다. 문 정부의 높은 국정지지율 때문에 문 정부와 제대로 차별화를 하지 못한 것을 패배 원인으로 지적하면서도 이재명 후보 자체에 대한 평가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진작 치열한 논쟁을 통해 규명했어야 할 문제를 대표 강성지지층이 주도하는 ‘졌잘싸’의 분위기 속에 묻어줬다가 선거를 코앞에 앞두고 밥그릇을 놓고서야 뒤늦게 싸우고 있는 행태이다. 기왕 논쟁이 터진 이상, 선거와는 별개로, 논쟁을 건설적인 대선과 쇄신논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정의당, 안철수, 유승민 등 ‘개혁적 보수세력’과 함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촛불연정’이 아니라 승자독식으로 나가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도 위성정당을 만든 탐욕, 집값 폭등 등 무능, 조국사태로 상징되는 위선과 오만, 각종 ‘사법리스크’로 나타난 부패,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팬덤정치 등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 해야 한다. 논쟁을 다시 봉합하다가는, 오는 대선 등에서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