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야 할 때
- 2023.12.07 조회 4041 0 추천
- megagen
라인게임즈의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할 예정인 신작 콘솔 어드벤쳐 시뮬레이션 롤플레잉(ADV SRPG)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전체 42챕터, 약 80시간에 이르는 플레이 타임이 제공되며, 원에스더(이올린 役), 남도형(라시드 役), 장민혁(G.S 役) 등 정상급 성우들의 풀 보이스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안타리아'로 불리는 가상의 대륙을 배경으로 플레이를 전개하게 된다. 레그스튜디오 이는 기존에 '턴'을 통해 '이동'하거나 '탐색'하는 부분과 다른 것으로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를 조금 더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기존에 '턴'을 통해 '이동'하거나 '탐색'하는 부분과 다른 것으로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를 조금 더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가수 그룹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지 알 수 있다.세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기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는 소식이 6일 전해졌다. 이를 놓고 ‘블랙핑크가 의리를 지켰다’는 평가도 있지만 의리 문제만은 아니다. 멤버 각 개인의 계약은 자유지만, 그룹명에 대한 상표권은 회사가 꽉 쥐고 있는 구조다. 실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소속사를 모두 옮기면서 ‘브브걸’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K팝 업계는 이 같은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지속 가능한 수익을 낼 수 있겠느냐는 의심을 꾸준히 받아왔다. 김무성 당시 대표가 면담도 요청했고 전화 통화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는데 자신은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는 거다.기막힐 노릇이다. 2015년 11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해 달라”며 ‘총선 심판론’을 들고나온 뒤 곳곳에서 진박(진짜 친박) 마케팅, 진박 공천 갈등으로 난리라고 언론마다 도배를 하는 상황이었다. 대통령이 정확한 보고를 못 받아 암군(暗君)으로 전락한다면 나라와 국민에 죄(罪)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그래서 ‘독재자’로 찍힌 대통령들도 임기 초엔 입바른 소리를 따로 챙겨 듣곤 했다. 비서실, 정보기관, 여당, 행정부 등에서 최고의 정보를 전달한다고 해도 각기 자신들 이익에 맞게 해석해 보고하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알기 어렵다는 얘기다.임기 말도 아닌, 출범 1년 반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에 보고 시스템 붕괴 경보음이 요란한 건 위험한 징조다. 이래서야 과연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이 진정 달라지고 있는지 의문이다.여당의 총선 성패는 대통령 지지율에 달려 있다. 올 초처럼 대통령이 편한 언론 하나만 택해 독점 인터뷰를 갖는 건 더 많은 독자에 대한 배신이 될 수 있다. 거북한 보고를 받으면 화부터 버럭 낸다는 소문을 날리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초심을 되새기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내년 초 신년기자회견으로 ‘달라진 윤석열’을 국민 앞에 입증할 필요가 있다. 목돈이 부족한 서민들의 신혼집, 혹은 사회로 막 진출하는 청년들의 첫 보금자리는 보통 빌라와 다가구 오피스텔 등에서 시작된다. 이강인 선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강인 경기일정 상관없이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그럼에도 고가의 아파트 전세를 감당할 경제력이 부족한 이들은 이곳에 보금자리를 정한다. 그래서 빌라와 다가구, 오피스텔을 서민의 주거사다리로 부른다. 이처럼 빌라와 다가구, 오피스텔은 주거 생태계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구성 요소다. 그런데 이제 빌라 전세를 아무도 살려하지 않는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1만144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5만1984건으로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특별법을 내놓고, 구제 대책을 내놓으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도 있었다. 그럼에도 서민의 주거사다리였던 빌라와 다가구 등의 생태계가 붕괴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월세로 임대차 시장이 급격히 개편된다면 그렇잖아도 팍팍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나빠질 것이다. 서민의 주거사다리에서 마저 떠밀리면 이들이 갈 곳은 없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햇빛이 부족해지면서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비타민D 결핍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쉽게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토트넘이라고 다를 건 없다. 토트넘 웨스트햄 생중계 하는걸 보면서 좀더 나아질 수 있을지 봐야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 약화, 골다공증, 근육 통증, 피로,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철엔 어려울 수 있으므로,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보충제는 적절한 복용량과 복용 기간을 지켜야 하며, 과다 복용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한 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비타민D 주사는 전문가의 지시하에, 정확한 복용량과 복용 기간을 지키며 이용해야 한다. 겨울철 비타민D 결핍은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 중 하나이다. 그러면 2018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2.8명인 현실이 2030년에는 3.14명으로 늘어나 선진국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읍·면 단위 및 인구 20만 규모 중소도시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 비추어 증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 양성은 오랜 시간 고도의 전문지식을 요구하여 양적 증원이 능사가 아닐 뿐만 아니라 생각처럼 성사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의대 정원 증원이 능사가 아님은 해방 이후 법조인 증원 현황을 보면 알 수 있다. 첫째, 의대 정원의 급격한 증가로 의학교육의 내실을 저해할 수 있다. 현행 의학교육 기반과 시설 현황을 면밀하게 현장 실사해야 하지만 교육 당국의 정원 심의는 상당 부분 형식적으로 이루어진다. 둘째, 의학교육 인력 확보 문제다. 설날만 되면 더 걱정이다. 2024년 설날 인사말 어떻게 전해야할 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만 동원하면 의학교육 문제가 해결된다는 인식은 좋은 발상이 아니다. 의료 수가 문제를 건강보험으로 대응한다면 그것은 곧 기하급수적인 재정 증가로 이어진다. 혹자는 의사들의 사명감과 공적 책무성을 내세워 수가를 묶을 수 있다고 보지만, 그것은 신기루와 같은 허상에 불과하다. 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앞서 살펴본 법조인 증가처럼 정치적 계기와 판단으로 의사 증원을 결정해선 안 된다. 주식양도세 부과 대상 기준을 1~2주일 내 완화해야 한다. 부과 대상이 되는 대주주 요건은 한 종목 보유액이 10억원 이상으로 매년 연말이면 주식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매도물량이 쏟아진다. 지난해 대주주 확정일 전날인 12월27일 하루에만 개인은 1조5000억원 넘게 팔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처럼 주식양도세를 폐지하거나, 금액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현재 10억원에서 30억, 50억원 등으로 완화를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양도세를 완화하면 매도물량이 줄고 신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활성화되고 경제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래퍼(Arthur Laffer)가 제시한 세율과 조세수입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래퍼곡선(Laffer curve) 이론을 보면 양도세 완화는 세율을 낮춰 투자자들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장기적으로 세수 증가로 이어진다. 주식양도세 완화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해 주식 양도세를 신고한 대주주는 7045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0.05%에 그친다고 말한다. 명절날 어떤 인사를 해야할지 모를 때도 많다. 2024년 설 명절 연휴 인사말 하나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 기재부는 주식 양도세 기준을 최소 5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시행령을 조속히 개정해, 올해 연말 이전에 시행해야 한다. 선언문은 전문과 30개의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문에는 인권의 정의와 가치 그리고 인권을 위한 UN과 회원국의 역할 그리고 세계 인권선언을 선포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30개의 조문에는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등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차이에 의해 권리와 자유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아니함”을 강조하고 이를 파괴하기 위한 활동에 가담하거나 직접적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거부를 명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인 인권에 있어 전 세계가 심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국가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우리와 마주하고 있는 북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방역이라는 명분아래 철저한 검문검색은 물론 불시 강제 가택수색도 정당화시켰고 명확한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자의적인 심증만으로 구금과 고문을 자행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현재 북한 주민의 인권이 정권에 의해 철저하게 유린 되고 있으며 그 처절한 삶을 전 세계가 어떠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짐작하게 해주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북한 정권에 의한 인권의 유린은 이미 도덕적 임계점을 넘은 반인륜적 폭압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는 바, 더 이상 방치하여서는 안되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민족적 과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남북의 평화 유지를 위해 북한 인권문제에 집중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존재하고 있으며, 북한의 특수상황을 고려하여 인권의 개념을 우리와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해결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직시하여야 하며,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서는 이미 UN에서 인류 보편적인 관점에서 평가하였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우리와 함께 시대성, 민족성을 공유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인권 실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대북 인권정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인권문제에 치중하여 평화와 통일이라는 이슈에 막대한 해를 끼쳤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는 것이야말로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평화통일로 가는 필수적인 과정임을 명심해야 한다. 미스트롯 시리즈가 계속되면 좀 나아질 수도 있다. 미스트롯3 참가자 프로필을 하나둘 살펴보면서 화합의 장을 열어야 한다. 세 번째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세계적 협력이다. 연금개혁처럼 정치권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보험료와 급여를 두고 즉자적 여론이 쉽게 형성되며, 게다가 제도가 복잡하여 일반 시민이 실체에 접근하기 어려운 의제에서는 공론화 작업이 유의미하다. 무엇보다, 국민연금 재정에서 발생하는 ‘시차’와 이로 인한 해석의 ‘착시’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료를 더 내고 보장성을 늘리면 바로 건강보험 재정의 수입과 지출도 함께 증가한다. 반면 소득대체율은 인상해도 바로 지출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더 내고 더 받는’ 개편안이 시행된다면, 지금 20세 가입자 경우 65세까지 45년간 국민연금 수입을 늘리지만(전반전), 이후부터 90세 사망까지는 25년간 지출만 증가시킨다(후반전, 평균 기대여명 반영 수치). 이에 보험료를 납부하는 가입기간으로 시야를 한정하면, 이 개편안은 수입을 늘리기만 하니 국민연금 재정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보일 수 있다. 결국 이 개편안이 국민연금 재정에 미치는 효과는 가입과 은퇴의 전체 기간 동안 수입과 지출을 합산해야 알 수 있다. 두 방안은 국민연금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자는 수입만 증가하니 당연히 재정을 개선하겠지만 후자도 기금소진연도가 늦추어졌다고 재정안정 방안이라고 볼 수 있을까? 국민연금 재정이 지닌 시차를 보아야 한다. 설날에 승차권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2024년 설날 기차표 예매방법 부터 알려주면서 모범을 보이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연금개혁을 다루는 언론 기사를 보면, 국민연금 재정에서 시차와 착시 문제를 거의 직시하지 않는다. 정치권이 회피하고 전문가들은 평행선만 달리는 연금개혁, 이제 시민들이 공론화 작업으로 길을 열어 주기 바란다. 지난 10월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승부처였던 14홀을 되짚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 달 앞서 아시안게임 근대5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전웅태는 우승 소감으로 “될놈될”을 외쳤다. ‘될 놈은 된다’는 자축이었다.흥미롭게도 ‘될놈될’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전웅태는 하루 15시간씩 훈련하는 ‘연습좀비’다. 그럼에도 전체 소득이 늘어난 것은 고소득층 수입이 크게 늘면서 평균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남보다 운이 좋았을 수 있는 사람에게 사회적 보상이나 국가 자원이 과도하게 분배되지 않도록 하라는 ‘괴짜’들의 경고도 그래서 눈이 다시 간다.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봄이 오기 전의) 꽃샘추위”라고 진단했으나 그 추위가 꽤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복원하려면 경제성장이 멈추는 것을 막으라고 했다. 200만원 대출 해서라도 어려운 시기를 견뎌야 한다. “이익에 필요하면 군부와도 손잡을 집단”이라는 진단(스티븐 레비츠키)도 있고 보면 중산층이 정권 뒤통수를 때리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내년 총선이 끝나면 윤 정부도 사실상 반환점을 돌게 된다. 대통령이 중산층을 잊은 게 아니라면 새 경제팀에 양극화 해소를 강력히 주문하기 바란다. ‘노오력’을 강요할 게 아니라 긍정의 힘이 작동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대통령도, 내각도 좀더 힘을 쏟기 바란다. 친구 아들이 수능 가채점 후에 본인이 매력을 느끼는 A대학과 지명도에서 근소하게 앞선다고 평가되는 B대학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그 1~2점 차이로 기어코 대학 서열을 나누고 오랫동안 선망했던 학교 대신 다른 학교를 택하게 만드는 것이 한국 사회다. 친구 아들 덕분에 보게된 내년도 입시배치표가 32년 전 학력고사를 치고 나서 봤던 배치표와 대학간 점수 간격까지 똑같은 것에 놀랐다. 몇몇 학과의 부침, 지방 대학의 몰락이 눈에 띌 뿐이다. 그들은 우리처럼 한끗의 서열 가름을 하는데 익숙치 않고 학생들도 순위에 대한 의식없이 평판이 비슷한 대학 중에서 형편과 선호에 맞는 대학을 택한다. 게이오나 와세다 같은 명문 사립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이 학교를 목표로 준비한 경우가 많다. 그들은 ‘게이오인’이나 ‘와세다인’이 되고 싶었던 것이지 도쿄대에 갈 실력이 안돼 그 대학을 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KB국민카드를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카드 장기카드대출 말고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종합대 기준으로 8~9위권으로 평가되는 사립대학을 나온 70대 학원 사업가가 “나 때는 그 학교가 1~2등했다”고 한다. 본고사가 폐지된 1981년 이후 우리는 한 줄로 세워져 대학에 들어갔고 똑같은 줄에 맞춰 자식을 대학에 보내고 있다. 전국 모든 의대가 끝나고 나서 공대가 시작된다. 가령 공대에 흥미를 느껴도 점수에 따른 서열이 명확한 상황에선 다른 선택을 하기 어렵다. 40년 전 서열 그대로 고만고만한 학생들을 받아 고만고만한 교육을 시켜 사회에 내보낸다. 대학에 선발 자율권이 주어지면 지금의 대학서열은 10년 안에 형해화할 것이다. 아마 더 행복할 것이다. 날마다 숫자를 챙겨야 가능한 일이다. 수출대국 일본·독일은 최소 보름, 한 달은 넘어야 통계가 나온다.밤을 새워 수출입 숫자를 집계하는 전통은 1960년대부터 시작됐다. 한국형 월마트는 선진국형 소비 문화 '디스카운트 스토어' 개막을 알렸다. '물건 값 정말 싸다'가 헤드라인에 뽑힐 만큼 1년 365일 할인 판매를 경험한 소비자는 환호했다.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상륙한 진짜 월마트조차 한국형 할인마트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 1·2위 할인마트는 씁쓸하게 한국을 떴다.한국형 할인마트의 영광은 딱 여기까지다. 미스터트롯2가 끝나고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미스트롯3 투표 하는 방법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할인마트는 골목을 파고든 편의점, 초고속 인터넷으로 봇물이 터진 온라인 쇼핑몰과 동시대에 성장기를 맞으며 무한경쟁을 벌였다.하지만 소상공인 동네상권과 빚어진 갈등은 지역 구분이 명확한 할인마트가 오롯이 짊어져야 할 숙명이었다. 상생은 필요하지만 스마트폰 클릭 몇 번이면 문 앞까지 배송이 가능한 시대에 모든 책임을 할인마트에 묻는 건 지나쳤다.할인마트 규제로 전통시장 동네상권이 살아났다면 박수를 받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그리고 배달 앱이 가세한 내수시장은 이미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할인마트는 성난 동네상권 민심을 달래는 동네북 역할을 해온 것이 아닐까.올해 눈치 보지 않고 의무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한 대구 사례는 규제의 명분을 잃게 한다. 그동안 50개가 넘는 지역에서 할인마트는 스스로 문을 닫았다.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전화나 화상 통화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비대면진료'의 시범사업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의약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는 기존 재진환자, 30일 이내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허용한 비대면진료를 6개월 이내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허용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논의, 공청회 등 각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같은 새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의약단체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완화안이 국민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사업용 전기요금만 kWh당 평균 10.6원 인상됐기 때문이다.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인상폭이다. 실제로 정부와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발표 당시 "채권발행 한도를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채 발행금액이 한전법이 정한 한도까지 차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발행액이 거의 80조원 정도이기 때문에 발행한도를 확대하지 않으면 한전은 바로 생사기로의 벼랑 끝에 내몰린다. 한전채 발행한도를 의식한 자금조달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대규모 한전채 발행이 회사채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은행 대출을 늘린 것도 이유가 되지만, 작년보다 20% 늘어난 은행 대출은 아무래도 한전채 발행한도를 의식한 조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파트나 빌라 매매거래 가격을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 부터 시작하는게 어쩌면 가장 좋은 방안이 될 수도 있다. 한전은 정관에도 없는 발전자회사의 중간배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간배당은 주주친화적 경영의 일환으로 일부 기업이 실시하고 있으나, 사실상 한전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유일한 주주인 발전공기업은 중간배당을 실시할 이유가 크지 않다. 유통 주식 수 증가에 의한 주가하락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적자 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최대 주주의 출자는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한전의 최대 주주는 산업은행과 정부로 각각 32.9%, 18.2%의 지분을 갖고 있다.산은도 정부가 100% 출자한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한전의 사실상 최대주주는 정부다.한전의 위기는 에너지산업 전체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한국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중대사라는 점에서 비상한 방법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샐러리맨 승진의 최고봉은 뭐니뭐니해도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는 것이다.CEO에 오른 후 탁월한 경영실적을 인정받고 연임을 반복하며 이른바 '직업이 CEO'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다.서울대 82학번 동기인 박 사장과 정 사장은 경영성과를 인정받는 증권가 대표 장수 CEO였지만 말로는 불명예스럽게 회사를 떠나야 할 처지다.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다.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박혜신이 MVP를 차지한 가운데, 장혜리가 비운의 탈락자로 선정돼 희비쌍곡선을 그렸다.먼저 현역 6년 차 박성연은 전매특허 장기인 탬버린 퍼포먼스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지만 이내 “노래를 못하니까 탬버린으로 때운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탬버린을 던진 채 ‘상사화’를 열창했고, 현역들의 극찬을 받자 눈물을 흘렸다. 현역가왕 투표 하는 분들이 늘어나서 그런지 참가자들도 더욱 열정적으로 무대에 임하는게 보였다. 김나희는 ‘꿈속의 사랑’으로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빛나는 무대를 선보였고 19 버튼을 받았다.현역 12년 차 강소리는 “데뷔할 때 85년생으로 활동했다. 이어 자신의 히트곡 ‘사랑도둑’으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18 버튼을 받는데 그쳤다.현역 4년 차 송민경은 발라드 그룹 더 씨야와 태사비애 멤버, OST 가수 려까지 이름을 바꿔가며 무려 다섯 번이나 데뷔했다는 고백했고, 현란한 댄스와 함께 ‘옆집 누나’를 선보였지만 18 버튼을 받았다. 이어 현역 1년 차 마리아는 ‘물레방아 도는데’로 극찬을 들으며 21 버튼을 받으며 선전했다.현역 10년 차이자 수많은 히트곡의 소유자 윤수현은 자신의 히트곡 ‘천태만상’으로 무대를 뒤집었다. 하지만 윤수현은 무대를 마친 후 백스테이지에서 “무대에서 현역들을 쳐다보니, 고생한 게 다 보여서 울컥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가장 깐깐한 자체 평가를 가해 ‘무소유’라 불린 현역 9년 차 김소유는 구성진 국악 창법으로 ‘첫 정’을 열창했지만 19 버튼을 받았다. 이후 김소유는 자신에게 누르지 않은 멤버 명단을 확인했고 “나한테 너무 잘했다고 했는데?”라고 당혹감을 내비쳤다.현역 10년 차 신미래 역시 ‘목포의 눈물’로 인간 축음기다운 역량을 드러냈지만 19 버튼을 받았고, 이에 현역들은 “이거 시기와 질투 아니야?”라며 “진짜 고래싸움 맞다”고 혀를 내둘렀다.등장 때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내뿜은 발라드 여왕 린은 “정말 트로트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 자리에 섰다”며 떨리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더 많이 정진하겠다”는 말을 전하며 울컥해 모두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현역 4년 차 김지현은 ‘거문고야’로 국악 창법을 바탕으로 한 깊고 구수한 가창력으로 20 버튼을 받았고, 현역 15년 차 윤태화는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가 좋아하는 곡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로 정통 트롯 강자다운 실력을 발휘, 25 버튼을 받았다. 사람에게서 아우라가 퍼지는 걸 봤다”는 극찬을 더했다.현역 3년 차 하이량은 무대에 올라 “너무 세다는 소리 때문에 눈꼬리를 살짝 내렸다”는 성형 고백으로 현장을 달궜다. 유민지는 ‘신사동 그 사람’을 열창, 26 버튼을 받았다. 김산하는 맨발 투혼으로 ‘약손’을 열창했고 26 버튼을 받아 전유진 라이벌다운 실력으로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현역가왕’ 내 팬덤 1위에 빛나는 현역 4년 차 전유진은 “압박감이 든다”며 긴장감을 드러낸 채 무대 위에 올랐다. 선배인 김양은 “노래 선곡을 잘 못 한 것 같다”며 조언했고, 마스터들은 “정말 잘하는 현역은 견제 대상이라 잘 안 누르는 것 같다”는 날카로운 분석으로 경연 분위기를 더욱 오리무중에 빠트렸다.현역 10년 차 류원정은 ‘울어라 열풍아’로 정통 트롯의 맛이란 무엇인지 증명하며 27 버튼을 받았고, 단번에 신유와 대성의 ‘원픽’ 멤버가 되는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