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2023.12.06 | 조회 4158 | 추천 0
  • megagen
정치에는 연극이나 연극적 요소가 많다. 이 경우에 정치인은 대중의 관심을 끌어 자신의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 원하든 원치 않든 배우 역할을 맡게 되고 이럴 때는 대개 조연이 아니라 주연 배우의 역할을 하려 든다. 정치인은 비록 비서가 써준 연설문을 읽더라도 이 내용에 관한 책임을 지지만 연출에 따른 배우의 대사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정치인이 그랬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연극은 정치가 아니라고 하지만 연극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은 늘 있다. 작게는 토크쇼에서부터 크게는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정치무대에서 펼쳐지는 일이 실시간으로 각종 매체를 통해 공개되는 조건에서 정치와 연극 사이의 구별도 점차 힘들어졌다. 정치적 결정과 정책 내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매체를 통해 잘 연출하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매우 급한 사안 때문에 반드시 가져야 할 정상회담도 아닌데 수시로 열리면서 각종 매체를 동원해 지금 정치가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물론 정치에 연극적 요소가 없다면 정치는 지루하고 아무런 흥미도 끌지 못한다는 반론도 있다. 칸트도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에서 인간은 대체로 문명화되면 될수록 배우가 된다고 보았다. 표현이나 연출은 문명의 전제이자 동시에 이의 결과라는 것이다. 2024년 신년운세 보는 것도 같은 결말로 이어지는건 아닐지 걱정된다. 정치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주로 신문과 라디오 그리고 TV와 같은 정보매체를 통해 알게 되었으나 이제는 이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알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소셜미디어가 진정한 의미에서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이 숙의를 통해 올바른 결정을 공유할 수 있는 공론장의 형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하버마스는 <공공성의 새로운 구조 변화와 숙의의 정치>에서 비판적인 분석을 가했다 정치적 성향이 분명한 기존 매체는 말할 것도 없고 위에 말한 소셜미디어에도 정치 기사의 독자에서 작성자로 변신한 소셜미디어의 이용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나 분석을 끊임없이 올린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도 자신의 정치적 인지에 결손이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느낀다. 진짜냐 가짜냐, 연출이냐 사실이냐를 두고 이런 식으로 서로 갈라져 싸우는 정치는 선거전에 돌입하는 새해에 들어서면 점입가경을 이룰 것이다. 배우의 모습을 배역에 맞게 변화시켜 관객들이 등장인물의 성격을 곧 이해하게 하는 분장은 모든 무대예술을 완성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연극 밖의 연극인 정치에서는 각종의 수단을 동원해, 연극이 진행되는 중에도 상대방의 분장을 지우려는 데 골몰한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50% 넘는 득표로 무난히 당선됐던 지역구인 경기도 용인정을 떠났다. 2024년 새해인사말 어떻게 될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는 2017년 초 법원행정처 기획2심의관으로 발령난 후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열기로 한 학술대회를 견제하라는 지시를 거부했고, 이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시발점이 됐다. ‘법복(法服) 정치인’이라는 법원 내부 비판이 나왔다. 이 회의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취임하면서 김명수식 사법개혁의 우군이 됐다. 김 전 대법원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추궁 요구와 같은 법관회의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며 양승태 사법부 지우기에 나섰다. 의혹에 연루된 판사들에 대한 탄핵 촉구 의결도 나왔다. 일례로 김 전 대법원장은 각급 법원장 후보를 판사가 투표로 뽑는 제도를 추진했는데 법관회의가 힘을 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법원장은 법원장 후보 추천제에 따라 법원장을 보함에 있어 비위 전력, 형사, 징계 절차 진행 등 객관적 사유가 없는 한 각급 법원 추천위원회의 추천 결과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안을 의결했다. 사실상 법원장을 판사들의 투표로 뽑겠다는 의미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이재명 대표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아무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그중 하나다. 지난 8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1심에서 징역 6개월이 선고된 뒤 박병곤 판사의 과거 친야 성향 SNS 글이 논란이 된 것 관련이다. 2024년 달력 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벌어진 일이다. 이탄희 의원이 쏘아 올렸던 공이 탄생시킨 법관회의는 그동안 ‘사법개혁’과 ‘사법농단’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과도한 과거 지우기와 편 가르기를 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홍위병 역할을 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포천아트밸리는 바로 이러한 이환위리의 대표적인 사례다. 국가 방위 핵심 전력인 드론작전사령부가 우리 포천에 창설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우리 포천에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천에는 이미 드론과 관련한 수많은 인프라가 구축돼 있었기 때문이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군과 민간이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드론산업을 우리 포천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그 즉시 나는 포천시민들께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은 우리 포천에 천금 같은 기회”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이후로 드론과 관련한 많은 기업들이 우리 포천을 직접 찾아와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 포천은 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고, 이미 그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4년 엑셀 달력 다운 받으려면 올바른 쪽으로 향해야 한다. 그리고 내년 전국 최대규모의 드론봇 챌린지대회 유치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이제 우리 포천이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산업 메카가 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은 우리 포천시민들에게 주어져 있다. 갑진년 청룡의 새해에는 우리 포천이 가장 높이, 가장 힘차게, 그리고 가장 멀리 날아오를 것이다. ‘인류를 위한 AI 개발’을 앞세운 비영리단체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을 수밖에 없던 이유다.AI의 파멸적 힘을 막는 데 초점을 둔 ‘효과적 이타주의자(EA)’ 모임 계열의 오픈AI 이사회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 사명을 저버렸다며 해임했지만 17조 원을 투자한 MS 눈치는 살폈다. 미 잡지 뉴요커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MS 지지를 얻을 것으로 착각했다.황당해하던 MS는 사태 해결 카드로 돈과 인재를 꺼냈다. 오픈AI 이사회는 플랜 B와 C, 특히 임직원 90%의 이직 협박에 굴복했고 올트먼은 돌아왔다. ‘오픈AI 쿠데타’ 중심 일리야 수츠키버 오픈AI 수석과학자도 이때 경매에 함께 올랐다. 하지만 물밑에선 투자와 인재 유치가 한창이라는 것도 분명해졌다. 오래전부터 AI 인재 싹쓸이에 나선 중국,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이 떠오르고 있는 이 시점에 더더욱 그럴 수는 없다.인류에게는 ‘비극적이게도’ 오픈AI 사태 핵심은 윤리 전쟁이 아니다. 한국도 투자와 인재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600억원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얼토당토않은 수치는 아닌 듯했다.되돌아보니 600억원 매각설이 나온 시점과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내부경영 실태를 들여다보고 골프회원권 '75% 통매각'을 추진한 시기는 거의 일치한다.그 즈음 또다른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었다. 2024년 신년인사말 같은 것도 아무한테나 하면 안된다고 말이다. 전 직장인 카카오가 2년 넘도록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내버려 둔 거다.'카카오가 망한다면 골프 때문'이라는 세평이 억울할 수 있지만 카카오의 내부 관리시스템이 구멍가게 수준이라는 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 듯 하다.혼돈에 빠진 카카오 사태를 정확하게 읽기 위해서는 'SNS 폭로의 주인공' 김정호 총괄의 실체를 아는 것이 그 무엇 보다 중요해 졌다. 발달장애인 약 250명이 직원인 베어베터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11년 동안 존속시킨 인물이라면 조금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하지 않을까.선한 기업을 운영한다고 해서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청년이 한국 사회를 믿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삶이 미끄러지지 않는다고 젊은이들이 생각할 때에만 인구 소멸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 내년 봄, 전국의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는 신입생 숫자가 30만명이 되지 않는다. 6000개가 넘는 전국의 초등학교 숫자를 놓고 계산하면, 하나의 초등학교에 신입생이 평균 50명이 되지 않는다. 몇년 후면, 한 개의 초등학교 신입생 숫자를 아무리 세고 또 세더라도 30명이 넘지 않을 것이다. 겨울 인사말 문구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되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뿐이다. ‘극단적 인구 구조의 원인, 영향, 대책’이라는 한국은행 연구에 의하면 인구소멸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2050년에 대한민국 경제는 성장률 숫자라는 것을 세계에 발표하지 못할 것이다. 한국은 역설적으로 인구를 줄여 경제성장률 0에 이르는 첫 번째 세계적 사례를 기록할 것이다. 앞에서 본 한국은행의 연구는 청년이 체감하는 높은 경쟁 압력과 고용 불안이 결혼 의사 선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의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나라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평균 88%이다. 통째로 바꿀 때에만 희망이라는 것을 퍼 올릴 수 있다. 아이를 기르는 일을 마을이, 사회가 함께하고 지원한다는 것을 청년들이 일상에서 피부로 느끼게 하자. 그리고 여러 주민센터 강습 프로그램은 주민센터 외부 공간에서도 가능하다. 청년이 사는 곳에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수도권 4개의 경제권에, 충청, 호남, 대경, 동남권 광역 경제권, 그리고 제주와 강원 경제권들이 자체 혁신 동력으로 발전하는 8+2 광역경제권으로 발전해야 한다. 지금의 253개 소지역주의 지역구 국회의원 제도로는 광역경제권을 발전시키지 못한다.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스포츠 중계 보면서 새로운 활력을 찾아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야만 청년이 사회를 믿는다. 골딘은 임금과 노동시장 참여에서의 성별 격차, 여성의 가정에서의 역할과 커리어 변화 등을 오랜 기간 연구해 왔다. 골딘의 연구가 노동시장 내 구조적 성별 차별에 집중하여 여성노동 연구의 장을 열었다면 최근의 연구는 여성노동자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 및 건강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는 다수의 여성노동 연구가 결혼과 육아 등 여성의 커리어 초중반기에 집중되어 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연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여성인권 NGO인 포셋 소사이어티(The Fawcett Society)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의 10%가 직장을 그만두고, 완경 증상으로 인해 연간 약 1400만일의 근무일수가 손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연구와 정책 보고서들은 국가 단위의 정책과 조직 내 지원의 강화가 갱년기 여성노동자의 건강한 직장생활을 가능케 하며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노동시장과 직장에서 이미 차별을 경험한 저임금 불안정 노동 종사자는 완경기를 둘러싼 불평등이나 차별적 관행에 도전하는 제도 지원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