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날
  • 2023.08.29 | 조회 5012 | 추천 0
  • megagen
그는 10대 시절 일본에 가서 근대화된 모습에 주눅 들었다. 국치일에 새삼 윤똑똑이를 소환하는 까닭은 윤석열의 광복절 경축사에 있다.일본 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국비유학생이던 아버지를 찾아갔을 때를 회고하며 “선진국답게 아름다웠다” 했고 “일본인들이 무슨 일이든 정직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일본인들은 과연 무슨 일이든 정직할까.마침 100주기를 맞는 간토대학살을 짚어보자.1923년 9월1일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났다.일본인들은 자경단을 조직했다.조선인들을 무차별 학살했다.야만적으로 학살했다.아니,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까닭도 기실 일본이 정직하지 않아서였다. 만65세 나이가 되면 드는 생각이 많아진다. 조선을 돕겠다고 약속하곤 미국과 쏙닥쏙닥 밀약을 맺지 않았던가. 일본이 정직하다는 소년 윤석열의 무지는 얼마든지 용납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 의 윤똑똑이 언행은 용서할 수 없다. 국치일과 간토대학살 100주기를 맞아 여러 행사가 열린다. US오픈 테니스 보면서 스트레스라도 풀 생각이다. 미국과 일본을 맹종만 하면 큰 화를 불러올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군 통수권자임에도 현장을 지휘하는 실무 책임자에게 전권을 위임한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게 비친 이유는 무엇일까.2001년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 이후 사고를 수습하고 시스템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활용 전략이 큰 몫을 했다. 결국 당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총사령관이며 특수전 전문가인 스탠리 매크리스털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미군은 기존의 전략을 버리고 ‘네트워크를 이기려면 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전략을 취하게 된다. 첫째, ‘눈으로는 주시하되 손은 떼는 방식’ 즉 현장 지휘관에게 권한을 위임했다. 보건증 발급 안된다는 말을 듣기싫어서 여러모로 노력 중이다. 넷째, 일단 임무가 결정되면 조직 전체가 공유된 목표 달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문화가 형성됐고, 결국 2004년 월 4건에 불과했던 테러 용의자 제거가 2006년 월 300건으로 급증했고, 2008년 알카에다 총책인 일자르카이를 사살하면서 임무를 완수했다.디지털 시대, 리더의 역할을 외부 변화에 맞게 적응력을 높이고, 자발적으로 상호협력하는 조직문화로 구축한 의미 있는 사례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문제 때문이라도 꼭 알아야하는 내용이다. 이 사례는 ‘딜로이트 컨설팅’ 사에서 지은 ‘일의 미래’에 일부 언급된 내용이다.9.11 테러가 발생한 같은 시각 플로리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참관하며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던 조지 W. 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대표자, 장관에게 무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오늘날 한 국가 또는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모든 상황을 대비하고 완벽하게 대처하고 해결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한편으론, ‘눈으로는 주시하되 손을 떼는’ 현장 중심의 권한 위임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실행해야 할 때이다. 광주 출신의 항일운동가, 중국의 3대 작곡가라는 평가만으로 “안중근, 윤봉길도 못 받는 호사”를 누린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가 6·25 때 북한군 ‘응원대장’으로 서울까지 내려와 전투를 독려했다는 사실을 광주시민들이 알고도 각종 기념사업에 동의했을까? 악뮤의 오날오밤 방청 하면서 기분이 조금 나아질 수도 잇을지 모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와의 대결을 천명한 뒤 역사 논쟁에 불을 댕긴 듯한 여권이 정율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은 적절한 ‘타깃팅’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정치권의 나쁜 습속 중 하나는 뭔가 유리하다 싶으면 ‘적정선’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이승만 기념관, 백선엽 재평가에 이어 정율성까지 상식선 안쪽에서 움직이는 듯하던 여권발 ‘역사 바로세우기’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걸고 넘어지면서 균형감을 잃은 느낌이다. 토론토 클리블랜드 생중계 보는 것만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이 되면 안되겠다. 철거가 아니라 독립기념관이라는 적절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라는 설명도 그의 소련 공산당 가입이 이전 배경이라는 군의 설명으로 설득력이 없어졌다. 백선엽의 간도특설대 복무에 대해서는 나라 잃은 청년의 선택을 함부로 재단할 수 있느냐던 여권이 청년 홍범도의 공산당 가입을 문제 삼는 것은 수긍하기 어려운 이중잣대다. 시라카와는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윤봉길 의사가 던진 물통 폭탄을 맞고 한 달 뒤 사망했다.비슷한 시기에 시라카와 요시노리가 한 사람 더 있었으니, 바로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다.역시 일본 육사 출신인 백선엽 장군은 시라카와 요시노리를 존경한 나머지 시라카와의 원수를 갚겠다며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 개명을 하고 만주군 간도특설대에 복무한다.간도특설대는 일제가 1938년 조선독립군은 조선인의 손으로 토벌하겠다며 창설한 대대급 부대였다. 스우파2 투표하기 하려다가 알게 된 사실에 당황스럽긴 했다. 수많은 조선 독립군과 민간인들이 간도특설대의 소탕작전으로 목숨을 잃었다.백 장군은 훗날 자신의 회고록에서 간도특설대 복무 사실을 시인하며 "우리(간도특설대)가 전력을 다해 (독립군을) 토벌했기 때문에 조선의 독립이 늦어진 것도 아닐 것이며 우리가 (일본을) 배반하고 오히려 독립군이 되어 싸웠더라면 독립이 빨라졌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었고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고 밝혔다.백선엽 장군의 솔직한 고백이다. 식민지 조국의 엘리트 군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볼 수도 있다.백선엽 장군은 이후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다. 다부동 전투에서 북한 공산군에 맞서 필사적으로 싸워 승리함으로써 적화통일을 막아낸 전쟁영웅이다.백선엽 장군의 승리가 없었더라면 한국전쟁의 판도는 물론 대한민국 역사도 바뀌었을지 모른다.백선엽 장군은 이처럼 공과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군인이다.백선엽 장군이 끔찍히 아꼈던 일본육사 후배 박정희 대통령의 삶도 그러하다. PSG 니스 중계 보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남로당 조직책으로 국방경비대 1연대 소속 장교들을 포섭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이런 좌익활동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박정희 장군을 구명해준 사람이 백선엽 장군이다.반공 국가의 대통령에게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 없는 과거다.박 대통령은 이후 철저한 반공정신을 앞세워 북한과의 체제경쟁에 나섰고 국가 주도 근대화 정책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뤄냈다.진보,좌파세력들이 박 대통령에게 독재와 인권탄압의 주홍글씨를 붙여도 국민들이 박 대통령을 기리는 이유는 이런 부인할 수 없는 '근대화의 아버지'라는 결정적인 공이 있기 때문이다.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한 독립운동가 5인(홍범도 김좌진 이범석 지청천 이회영)의 흉상을 철거하고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홍범도 장군 등의 공산주의 경력을 들고 나왔다. 뮌헨 묀헨글라트바흐 중계 보는게 전부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120명을 사살하고 이어진 청산리 전투에서도 김좌진 장군과 함께 일본군을 섬멸한 항일 무장투쟁사에 몇 안되는 승전사의 주인공이다.홍범도 장군은 1927년 소련 공산당의 전신인 볼셰비키에 가입했지만 공산당의 무기 지원 등 당시 무장투쟁을 이끌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홍범도 장군은 1937년 일본인과 닮았다는 이유로 스탈린에 의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 당해 말년까지 극장 수위로 일하다 해방이 오기 2년 전 쓸쓸하게 숨졌다.박근혜 정부는 2016년 이런 홍범도 장군을 기려 우리 해군 1800t급 최신 잠수함 이름을 '홍범도함'으로 명명했다.문재인 정부는 2021년 객지에 방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78년 만에 봉환해 고국 땅에 안장시켰다.당시 안장식에는 지금의 여당 대표도 참석했고 윤석열 정부는 불과 한 달 전 홍범도 장군과 윤동주 시인 등에게 가족관계등록창설을 해주고 정부 치적으로 홍보했다.이들 독립운동가 5인은 독립군과 광복군을 이끌며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고 현재 국군의 뿌리라고 볼 수 있는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인물이다. UTS 서울 테니스 티켓 같은게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이들은 뚜렷한 공산주의 활동 경력이 없으며 북한 공산정권 수립과도 관련이 없다.그런 독립영웅들에게 공산주의 딱지를 붙여 흉상 철거나 이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역사 모독이며 민족 자존심에 대한 자해 행위다.국방부는 28일 육사 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철거되는 흉상들을 독립기념관에 모셔지는 것이 아니라 수장고에 쳐박혀질 것으로 보인다.국방부의 이런 움직임은 앞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을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의 취지를 따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부끄러운 역사와 자랑스런 역사가 교차하는 한국 현대사에서 이런 영웅적 인물들을 당시 시대적 상황을 무시한 채 현재의 시각으로 재단하는 처사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