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글
  • 2023.08.08 | 조회 5051 | 추천 0
  • megagen
콜롬비아 아동 인신매매단의 손아귀에서 120여 명의 아이를 구출해 낸 팀 밸러드라는 실제 인물과 그 배역을 연기한 짐 커비즐이 “큐어논(QAnon) 우파 음모론자들”이라며 문화계 좌파 논객들이 주류 매체를 통해 일제히 이념적 십자포화를 가해댔기 때문이다.웬걸 이 영화는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지극히 상식적이고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다.오히려 바이든은 왜 이 중요한 영화를 외면하나 물어야 정상이다. 프리미어리그 중계 때문에 이러는건지도 모르겠다.아동 인신매매는 좌우를 넘어서는 모든 인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공화국은 특정 정파나 일부 세력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공동 문제를 슬기롭게 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존재한다.시 주석은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에서도, 양국 수교 30주년 축사에서도 “이사 갈 수 없는 영원한 이웃” “좋은 이웃”이라고 했다. 주민등록등본 인터넷 발급 받으면 뭐가 달라질거라 생각하는건 착각이다.지난해 5월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서도, 윤 대통령 취임 때도 중국은 이런 말을 했다.그러나 돌아서면 ‘말 따로 행동 따로’다.내정 불간섭이라고 해놓고 우리 주권을 대놓고 무시하는 이중성을 보인 것이다.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 받는 순간만큼은 행복했다.내부 수리를 이유로 대고 있지만, 껄끄러워진 한·중 관계와 한·미·일 밀착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의중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기술의 진위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대감이 불러올 수급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그러나 구체적 재료 없는 수급은 언제 방향을 반대로 꺾을지 모른다. 공인중개사 원서접수 해서 시험 합격하면 삶이 나아질 수도 있다.호가창이나 분봉 등을 통해 그것을 알 수 있다고도 하지만, 그것은 대체로 선수들(기관 혹은 전업투자자)의 영역이다.그러나 도박은 다르다.시간을 잠시 지난해 3월로 돌려보자.그러나 ‘도박’은 아니다.그들의 투자 결정은 나름대로의 논리적인 판단을 거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건축물대장 무료열람 하면서 냉철하게 판단해야할 시점이다.전쟁은 길지 않을 것이고(당시 누구도, 심지어 미국의 정보기관조차도 이 전쟁이 이렇게 오래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폭락한 러시아 증시는 조만간 다시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합리적인 전망이 그들의 판단 근거였다.물론 그들의 예상은 빗나갔고, 해당 ETF 상품은 1년 넘게 거래정지 상태다.그러나 초전도체 테마주에 몰린 돈은 어떠한가.더 이상 근로소득만으로 가계를 꾸리고, 노후를 준비하기엔 벅찬 시절이 됐다.근로소득만으로 생활할 수 없는 경제구조를 만든 높으신 분들이 잘못이지,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한 푼이라도 불리려는 수많은 개미가 무슨 죄란 말인가. 토지이용계획확인원 열람 안 한다고 버티는 것도 더이상은 어렵다.그러나 올바른 투자를 하는 사람은 여전히 드물다.근로소득만으로 부족해 시작한 투자라면, 근로소득마저 까먹지 않도록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인 데다 신림동 사건 불과 며칠 만에 벌어진 모방범죄 성향이 짙다는 점에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인터넷, 소셜미디어 플랫폼뿐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분노를 터뜨리는 ‘분노 게이지’가 높은 사회가 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 또 어떤 유형의 분노 범죄가 나타날지 걱정이다. 토지대장 무료열람 하던 시절을 그리워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정신질환자의 일탈 범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야당은 잇단 강력 범죄를 막지 못한 정부 쪽에 책임을 떠민다.사회적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그랬듯 마치 자신들은 책임이 없는 듯 말이다.세계적으로 증오범죄,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는 배경에 사회 양극화가 꼽히는데 정치 양극화는 사회 양극화를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윤석열정부·여당과 이재명 민주당은 넓은 전선에서 대치 중이다.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LH 철근 누락 사태를 놓고 정부 여당은 전임 문재인정부 탓하기에 바쁘고, 민주당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부풀리는 데 열심이다.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정부·의회 권력을 독차지하고, 그래서 두 거대 정당이 상대 당 비판을 동력 삼아 ‘적대적 공존’을 지속하는 시스템이다.공동체 안녕을 깨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그런 사각지대를 메꾸기 위해 부산을 떨지만 구멍은 또 다른 곳에서 뻥 뚫리고 만다. 한국 카타르 중계 보면서 전 인류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보다 누군가에 분노하는 데 우리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교장 교감은 문제가 터져도 뒤로 빠지고 오롯이 담임이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얘기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겉으론 근사한 보편성과 도덕성을 내세우는 이들도 자식 교육 문제, 입시 문제가 얽히면 ‘내 아이는 예외’ 심리가 작동하는 사례가 허다하다.젊은 교사들이 학생의 배울 권리를 포함한 ‘교육권’ 보장을 들고나온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실효성이 의문시되는 테크니컬한 대책일 뿐 우리 교육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은 아니기 때문이다.가르침 없이 배울 수도 있지만 그건 교육이 아니라는 것이다.배움은 혼자서도 이룰 수 있지만 가르침은 교사와 학생의 ‘관계’ 안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국 미얀마 중계 말고는 더이상 좋은 대안을 생각하기도 어렵다.그러나 공동체 의식, 남에 대한 배려, 사회 기본 룰에 대한 존중, 인내심 같은 기본적인 소양, 사회화 등에 대한 가르침과 배움이 없는 학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이렇게 공교육에서는 악성 민원, 툭하면 벌어지는 인권 침해, 학대 논란 등으로 난리이지만 지금까지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을 고발하였다는 뉴스는 본 적이 없다.금전적 계약관계니 그렇다 치더라도 공교육과 사교육을 대하는 희한한 이중심리가 작동하는 건 아닐까.‘교권 대 학생 인권의 대립’ 운운하는 수준에 그칠 게 아니라 뭘 가르칠 건지, 학교는 훈육이 가능한 곳인지 등 큰 원칙과 방향을 깊이 논의해야 한다.지금은 ‘가르침’의 역할을 다시 정립해야 할 때다.CCTV 설치 등의 차원이 아니라 “가르치고 싶다”는 절규를 담아낸 교육 비전이 나와야 한다.당장은 아동학대 면책권 보장이 핵심 이슈지만 더 중요한 건 왜 무엇을 가르칠 것이냐다.이는 특정 정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문제다.재해 수준에 이른 폭염은 개인의 나약함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약한 부분을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듯하다. 한국 키르기스스탄 중계 보는 걸로 나무랄 때가 아니란 말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대응은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이미 거대한 탄소 발자국을 남긴 국가들과, 선진국들은 유지하기 힘든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개발도상국들이 공평하게 부담을 나누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건설 현장, 대형마트나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육체노동자, 농장에서 땀 흘리는 노인이나 이주노동자, 더위를 피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저소득 노년층은 폭염을 피할 길이 없다.그 자체로는 기후변화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영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문제가 드러나기도 한다.폭염에 대한 기초적인 대비조차 돼 있지 않은 상황을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어려움 정도로 여기는 발언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아직 남아 있는 후진적 사고가 드러나기도 했다.연구자는 온열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져 죽는 것만 폭염으로 인한 사망이 아니며, 더위가 천천히 눈에 띄지 않게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현실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