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스트
- 2023.07.24 조회 5442 추천 0
- megagen
뜨자마자 소속사에 등을 돌리는 멤버들의 모습에 ‘배은망덕’ ‘뒤통수’ 프레임이 씌워졌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ㆍ한국연예매니저먼트협회 등 관련 단체들도 각각 지난 5일과 18일 “불순한 세력의 기회주의적 인재 가로채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일”이라며 공식 성명을 내고 소속사 편을 들었다.지난해 11월 18일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올 2월 발표한 노래 ‘큐피드’로 세계 음악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 톱10에 진입했고,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와 스포티파이 바이럴 송즈 차트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일찌감치 미국 빌보드와 그래미 시상식의 신인상 후보로 거론된 데 이어 지난달 19일 미국 포브스는 피프티 피프티가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ㆍ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방탄소년단(BTS)이 2021년부터 3년 연속 후보에 올랐던 부문이다.피프티 피프티가 중소기획사 소속인 것도 이들에게 ‘중소돌의 기적’ ‘흙수저의 신화’ 등의 수식어를 붙이며 화제성을 키웠다.이에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세력’으로 지목하고 업무방해ㆍ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이후 한 달 동안 두 회사가 벌인 공방은 점입가경이다.더기버스 안 대표의 ‘큐피드’ 저작권 빼돌리기 의혹까지 불거지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이달부터 ‘큐피드’의 저작권료 지급을 보류하기로 했다.녹취록 공개와 서명 위조 논란 등 갖가지 진흙탕 싸움이 펼쳐지는 동안 피프티 피프티의 활동은 전면 중단됐다.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의 인기는 이제 정점을 찍고 하향 중이다.나라 다스리는 일을 작은 생선을 굽듯 조심하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우리 정치 현실에 비춰 보면 자신만의 선악 기준, 신념이나 좁은 식견에 빠져 단순하게, 또 함부로 국정을 펼치면 안 된다는 뜻일 것이다.잘 경청하고, 신중하되 과감하게 결정하고,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는 것이다.자율적인 통치 시스템이다.그런 점에서 무위의 정치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한 번쯤 새겨볼 만한 고도의 통치 철학이 아닐까.무위에 입각한 권한 위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는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지금 무위의 정치를 새삼 언급하는 이유는 현 정권이 출범한 지 만 1년도 한참 지난 상황에서 문 정권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작위(作爲)의 정치’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서다.유튜브 등 SNS를 통해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평가되는 디지털 직접 민주주의 세상이다.이건 세계적인 현상이 아닐까 한다.노인의 권리가 청년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 장애인의 권리 보장이 비장애인 시민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학생인권이 교권을 침식한다는 주장도 이와 다르지 않다.강자의 권력과 약자의 권리를 분별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와 강자 간의 권력 관계가 형성된 역사적·정치적 맥락을 보지 않으면, 노동자의 권리와 사용자의 권리가 마치 저울 위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것처럼 표상된다. 모바일 대출 자격이 갖춰질 때까지 긍지를 갖고 임해야 할 것 같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사회적 권력 관계도 마찬가지다.그 과정에서 학교는 교육서비스 기관이 되고, 교사는 서비스 제공자가 되었으며,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소비자로 차츰 변모했다. 규율에 익숙했던 학생들이 취향과 선택의 의미를 깨닫게 된 소중한 경험이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기준을 충족시키려고 너무 무리한건 아닌가 싶다. 헬리콥터 부모의 극성과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젊은이들을 지키고 또 이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게끔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하지 못한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산후조리비 지원 감당 못할 정도로 줄 지도 모르겠다. 자녀 수가 급감하고 외동이 많아지면서 아이에게 애정을 집중할 부모의 여력이 커진 반면, 과잉 애정의 잠재적 리스크에 맞설 교사들의 대응력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tvn 온에어 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단순히 교권 부재의 문제라기보다는, 나이와 경력을 중심으로 계층화된 현실 속에서 위계와 압박에 취약한 젊은 교원들이 냉혹한 현실로 내몰린 상황, 또 이를 바로잡지 못한 기성세대의 무능으로 봐야 한다. 이 중 대다수의 초등학교 교사는 여성이다. 햇살론15 특례보증 자격이 어떻게 될지 따지자고 이러는건 아니다. 학생 인권을 충분히 존중하되, 관심이 부족했던 교사들의 권리 보호에 빈틈은 없는지, 특히 방어 능력이 취약한 젊은 교사, 여성 교사들이 과도한 신체적 정신적 압박하에 고통받고 있지 않은지 철저히 점검하고 합당한 법적 체계와 현장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햇살론 유스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도 아는 것 또한 필요한 업무 중 하나다. 정당한 교육 지도가 아동학대로 왜곡돼 소송의 대상이 되거나, 민원 관계에 있는 학생과의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현장의 실태, 무책임한 학생과 부모로 인해 교사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안전망대출2 신청 절차를 순서대로 밟아 나가다보면 조금은 다른 세상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부모의 양육권은 아이의 권리, 교사의 인권과 조화를 이룰 때 비로서 의미를 갖는다. 자기 통제를 망각한 순간 더 이상 인권이 아니다. 노태우 대통령 때 신축한 청와대 본관의 터를 정했고,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풍수 자문을 한 것으로 유명한 하남 장용득(1925~1997)은 형기론, 김일성 사망 연도를 맞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모의 묘소를 전남 신안 하의도에서 경기 용인으로 옮기도록 자리를 잡아준 ‘육관도사’ 손석우(1928~1998)는 잡기론으로 20세기 풍수 붐을 이끌었다. PSG 전북 현대 중계 시간이 언제인지 궁금한 이유가 여기 있었다. 지난해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 전문가가 개입했다는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풍수학자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갔다는 것인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운영에 풍수전문가가 관여하는 건 비정상이며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네이버 멤버십 가진 사람들만 혜택을 주는게 이상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백 교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만난 적이 있는 전문가”라고 맞받았다.관가나 기업들이 중요한 시기나 장소를 결정할 때 역술인이나 풍수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은 오랜 관습이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 못지않게 강한 그립을 쥐는 스타일이다. 깊이 고민했고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국익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쿨하게 설명했으면 될 일을 “서울로 달려간다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이미 열차가 출발한 상태였다”는 등 즉자적 방어에만 급급하니 답답한 것이다. 툭툭 터져 나오는 이런 상황에 국민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대통령 원맨쇼로는 곤란하다. 지금, 한 번쯤 ‘무위의 치’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필자가 해석하는 무위의 치는 권력의 두려움, 정치의 무게감을 직시하는 것이다. 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하는 ‘무위의 지혜’를 보고 싶다. 그런데 여론이 거세지자 우파 언론과 인사들은 연일 ‘과도한 학생인권이 교권을 실추시킨 탓’이라며 학생인권 때리기를 하고 있다.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한국교총 주최의 간담회에서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교사들의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교실현장은 붕괴되고 있다”고 했다. 책임을 문제 학생과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현직 교사가 사망했는데도 그 의미를 헤아리기는커녕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모습이다. 여성의 권리, 흑인의 권리, 노동자의 권리가 그러했다.학생인권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