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각비님 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냉유
  • 2023.02.10 | 조회 5686 | 추천 37
  • 아이스자몽


선각비님 글을 읽고 무척 감명을받앗습니다 어떡케 그럭케 한문장한문장이 감동을 주십니까



님 글에 문든 저에 옛친구가 생각이납니다

중학교때 철수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녀석이 지능이 그럭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격이 고약해서 친구들을 자주 때리고 돈도뺏고 괴롭혔습니다

40년 전통 욕쟁이 할매국밥집 할매도 한수 접고 배우러오고싶다할만큼 욕을 아주 많이 심하게 햇습니다

그중에 자주 맞던 친구가 영수 광수 영호 영철이였는데  

영수랑 광수 어머니꼐서는 철수가 지능이 그럭케 좋지 않다는걸 알고 있기도하였고

자식키우는 입장이라 영수 광수가 조금 맞고 들오더라도

철수 불러내서 떡복기 사주고 튀김도 사주고하시면서 우리 영수 광수 때리지말고 사이조케 지내라고 조케조케 타이르셨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일이 터졋습니다

그날따라 철수녀석이 기분이 안좋았는지 평소보다 더 시비를털고 다녔는데 

영수 광수 영호 영철이도  참다참다 그날은 이제 그만좀하라고 햇습니다

그래서 철수가 애들을 심하게팻는디

영수는 팔이 부러지고 광수는 안경이 부서지고 영호는 눈탱이에 멍이들고 영철이는 코피가 낫습니다

다음날 참다못한 영수 광수 영호 영철 어머니가 학교에 오셔서 이건 해도해도너무하다고 항의를하셧고

철수는 결국 정학을 당햇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날 철수 어머니가 학교에 오셔서

앞길이 창창한 우리애 정학주면 어떡케하냐고 여편네 혼자산다고 니네가 나 무시하냐고 담임선생님 머리끄댕이를 잡고 날리를 치셧습니다 

그때 교장선생님까지 나오셔서 뜯어말리시다가 가발이 벗겨졌는데

우리는 모두 충격에 도가니탕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대머리였다니

그래서 저는 지금도 도가니탕을 못먹습니다

저는 그때 너무 어린나이엿기에 이해를 못햇습니다

대체 여편네 혼자사는거랑 철수가 애들 뚜드려패고 돈뺏고해서 처벌을 받는거랑 무슨관계가 잇는지를요

그러치만 지금 선각비님 글 보면서 저는 이제야 깨달앗습니다

그때 철수어머니가 하신 말씀을요

친구끼리 놀다보면 뚜드려맞을수도잇는거고 돈도좀가져갈수도잇는거고 그런거를

그럭케 여러 어머니들이 와서 항의하면 안되는거죠

참아줄라면 계속 참아주지 왜 지능 좋지않은애 정학맞게 합니까

이럭케 약자들이 당하는 세상이라니 진짜 세상 말세입니다

철수는 요즘 어떡케 사는지 궁금해서 오늘 싸이월드 가입햇습니다

남들은 다들 선각비님보고 항상 앞뒤가 다르다 욕할지몰라도

저는 항상 좋은말씀해주시려고 애쓰시는 선각비님을 응원합니다

글에는 향기가 잇습니다

선각비님 글에는 한달 푹 삭힌 홍어향기가 납니다

저는 홍어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