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동안 이겜 해보고 느낀점
  • 2019.03.05 | 조회 15190 | 추천 1
  • 역전이닷
1. 절대적으로 과금러가 이기는 구조이다.



어쩌다 점슈뽑으면 게임 끝!

내가 마블을 1년했든 5년했든 점슈뽑은 신규유저보다 아래인게 현실이다.

과금 안해도 점슈 뽑는다는 얘기는 하지말자.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하니까.

혹여 당신이 과금을 별로 안했는데도 승률이 좋다면 그만큼 시간을 썼다는 뜻이므로 마냥 좋게 보기는 힘들다.







2. 실력보다는 템빨 (과금)이다.



물론 실력을 아예 요구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좋은 템이 정해져 있고 판단도 거의 정해져있는 편이라 어느정도 실력이 되면 더 이상 실력으로 승부가 갈리지는 않는다. 거기서부터 템빨+운으로 갈린다.

소위 말하는 고수... 고수는 누구인가? 템빨이 좋은 사람? 좋지 못한템으로 고승률을 뽑은사람?

물론 같은 계정이 주어져도 잡는 컨트롤러에 따라 승률이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이 겜에서 고승률 또는 고수라 칭하는 사람들의 템이 구린경우는 못봤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템셋이 구린 경우라도 노풀템에서 최고효율을 뽑는 템으로 맞춘 경우가 즐비하다.

ex)낮은 카드+전용장비, 강화 잘된 카드+여깃+회심포춘 등



실력에 해당하는 요소는 판단, 주사위 게이지 조절, 파산 타이밍, 매칭포인트 (풀템/비풀템) 맞춰서 템 맞추기

캐릭터 육성 방향 등이 있다.

근데 이겜의 특성상 중장년층 유저가 타게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고 그래서인지 오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센스가 다소 떨어지는 분도 많이 있다. 그래서 실력으로 승부가 난다고 해도 아예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3. 승률은 중요요소가 아니다.



모두의마블은 마블을 걸고하는 일종의 도박이다. (그래서 연령분류도 19세 이상)

포커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승률이 중요한게 아니라 수익이 중요하다.

모마도 마찬가지로 승률보다 수익이 중요하다. ( 파산 타이밍이 실력에 속하는 이유 파산안하고 뻐팅기다 배로 잃는 경우도 있기 때문)

다만 승률은 기록에 남고 수익은 기록에 남지 않기 때문에 승률만 부각되는 구조긴 하다.

운영자가 여태까지 게임한것에 대해 총수익도 기록으로 남겨줬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생각 해본다.





4.보상 받는 방식이 더럽다.



하루 세판 보상, 석재얻기 이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데 세계여행같이 하루 10시간 켜놓아야 보상받을 수 있게하는건 운영자의 잔머리라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들어보니 전에는 시간제한도 없었다던데? ㄷㄷ)

토요일마다 하는 피버타임 3시간도 마찬가지이고 일요일 자정에 하는 통큰보상 3억 커트라인도 너무 헤비하다.





5.마블로 할만한게 너무 없다.



강화/합성 정도이고 마블로 무엇인가 구입하기엔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1억 짜리 행템4개+5억짜리 5장카드팩)

게임컨셉 자체가 마블을 걸고 하는건데 마블로 구입할만한게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일주일 전 쯤 부계정으로 점슈를 뽑았지만...

점슈를 뽑아서 기쁘다기 보단 허망함이 더 컸다.

허망한 이유는 1번 이유에 잘 나와 있다.

스타크래프트,바둑 등 육성없이 실력으로 겨루는 게임이 낫지 이걸 왜 6개월이나 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든다.

근데 6개월 하고나니 끊는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언젠간 접겠지.